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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은 서울의 7번째 지하철 노선입니다. 1996년 10월 11일에 개통하고 지금까지 운행하고 있죠. 7호선은 주로 서울 한강 이남 교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역 수는 51개입니다. 노선은 연장해서 현재 51.7km이고 주 통행방향은 우측통행입니다. 1996년 장암~건대입구로 처음 개통되었고, 이후에 온수~신풍, 신풍~건대입구, 온수~부평구청을 개통했습니다.
지금도 연장 개통 준비중인 구간들이 있습니다. 2021년에는 부평구청~석남을, 2024년에는 장암~고읍, 2027년에는 석남~청라국제도시, 2028년에는 고읍~포천까지 연장 계획에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은 다음과 같은 건설 목적으로 개통되었습니다.
- 도시계획상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선 서울 동북부 상계지구 등 베드타운의 폭발적인 교통수요 충족
- 주택지구의 역할을 뛰어넘어 급속도로 다목적 종합지구로 발전해가는 강남의 전철 노선망 확충 필요성 증대
- 2호선이 담당하고 있던 강남의 지하철 수요 분산
- 1호선 개봉역, 가산디지털단지역(전 가리봉역) 수요 분산(광명시의 서울 유동인구 처리)
- 부천시의 신도심이고 인구도 더 많지만, 철도 음영지역이었던 중동신도시, 상동지구의 철도교통 공급 및 포화상태인 경인선의 수요 분담
지하철 7호선은 서울 지하철임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까지 노선이 연장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천시와 인천광역시의 추가 연장 구간은 해당 도시의 도시철도 역할도 같이 수행하는 노선이죠. 즉, 서울 지하철과 부천 및 인천 도시철도가 '서울 지하철 7호선' 이라는 이름으로 직결 운행하는 개념입니다.
정기권은 일정 횟수 이내로 지하철 구간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입니다. 그런데 이런 서울 지역 정기권을 이용할 수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까치울역~부평구청역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까치울역~상동역까지는 부천시 소유, 삼산체육관부터 부평구청역까지는 인천광역시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전체를 연결하는 7호선
7호선은 인구가 매우 밀집된 노원구 전체, 중랑구 전체, 광진구 전체를 세로로 뚫고, 이 지역들을 강남으로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노선입니다. 그래서 배차시간 간격이 2호선과 비슷하며, 모드 시간대에 승차객들로 넘쳐남니다. 그래서 5~8호선 중 가장 굴곡이 적고, 강남을 경유하는 등의 이유로 도시철도공사의 메인 밥줄이었습니다. 7호선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도봉산역과 부평구청역부터 입석 승객이 생길 정도이죠.
7호선은 노원구와 중락구 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입니다. 그래서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교통 수요를 충실히 분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봉산역과의 연계를 통해, 의정부시, 양주시 등지의 강남 통근자들도 주 수요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은 7호선
아침, 저녁의 출퇴근 시간대에는 2호선과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7호선엔 사람이 많아 2호선으로 가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는 출퇴근 시간에만 그런 게 아닙니다. 7호선의 자리는 어느 시간대에 이용하던, 보통 노원 이남 구간에서는 거의 착석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주말에도 가끔 노원 이북 역 에서는 착성이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7호선은 다른 노선에 비해서 승객들의 하차율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노선의 길이는 몇 개의 시를 아우르는 광역 노선입니다. 그러나 상행 기준으로 출근 시간에는 최소 부평구청역부터 철산역까지 내리는 사람 하나 없이 타기만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좌석 회전이 거의 안되며 하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간 지점인 고속터미널 역을 기준으론, 인천 방향으로 가는 승객이 자리를 노릴만한 구간은 이수역, 대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정도 입니다. 그나마도 인천, 부턴으로 가는 승객이 많기 때문에, 앉아서 갈 확률은 낮습니다.
하행의 경우 7호선~1호선의 환승 승객보다 1호선~7호선의 환승 승객이 훨씬 많습니다. 이는 1호선과 7호선이 간격을 두고 거의 평행하게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수역 승강장과 부평구청행 열차는 언제나 만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끝없이 연장하는 7호선
7호선은 현재 57.1km로 지하철 중에선 장거리 노선입니다. 그래서 은근히 곡선 구간도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연장 노선 계획중에 있으며, 전부 실현되어 철원-포천-양주-의정부-서울-광명-부천-인천(검단공단)까지 이어지면 총 연장 130km라는 듣도보도 못한 광역전철이 완성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7호선 연장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평구청역~석남역
- 고읍역~도봉산역
- 인천 서구 석남동~청라국제도시
- 도봉산포천선
도봉산 포천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7호선 이모저모
7호선의 선형이 좋고, 강남으로 가는 간선철도다 보니 현재 서쪽으로는 청라, 북쪽으로는 포천까지 연장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포천에서 청라 국제도시까지 104.5km나 되는데, 이건 국철 1호선인 소요산~인천 운행계통(89.4km)를 넘어서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7호선 급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7호선 구조상,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청담역은 출구가 14개로 서울 지하철 단일노선 중,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보통은 역을 사거리를 가운데에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청담역의 경우는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건의로 역 2개를 1개로 줄이느라 생긴 일입니다.
7호선은 노선이 긴만큼, 주박역도 수도권 전철중에선 가장 많습니다. 종착역인 장암역, 도봉산역, 온수역, 부평구청역 이외에도 수락산역, 태릉입구역, 건대입구역, 청담역, 내방역, 신풍역, 그리고 천왕역, 광명사거리역, 보라매역까지 무려 13개역에서 주박이 가능합니다.
광명사거리 개통 당시의 이름은 광명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경부고속선 광명역과 역 이름이 같아서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사유 때문에, 2004년 현재의 이름인 광명사거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광병사거리역은 광명동, 광명역은 광명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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